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속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내부 및 원격지 웹 사용자 증가로 애플리케이션 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액세스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 등 닷컴기업은 물론이고 대학·금융·공공 기관 사이에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솔루션이 신규 장비 도입 1순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통신장비 업계는 그러나 “한국처럼 네트워크 인프라가 발달한 곳에서는 단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도입만으로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막기는 어렵다”며 “기존 네트워크 환경과 장비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주니퍼네트웍스·시트릭스시스템스·블루코트 등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및 가속화는 물론 보안 기능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웹·SSL(Secure Sockets Layer)·파일 서비스·e메일·문서 교환·스트리밍 등 기업내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통합·관리함으로써 트래픽 감소를 유도하고 전체 네트워크 시스템 속도를 높여 준다.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부문 영업 강화를 위해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는 서진아이앤씨·크레오투·파이더스 등 3개사를 ‘애플리케이션제품그룹(APG) 엘리트 파트너로 신규 영입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DX 및 WX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플랫폼을 앞세워 관공서·금융기관·제조업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블루코트코리아(지사장 안승룡)도 원거리통신망(WAN)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마크(MACH) 5’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크5는 내외부 호스팅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격지 사무실을 위한 보안기능도 제공한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대표 우미영)는 자사 ‘넷스케일러’ 제품 총판으로 삼양데이타시스템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에 나섰다. 구글·야후·MSN·이베이 등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75%를 지원하고 있는 넷스케일러는 국내에서도 서울대·성균관대·팬택앤큐리텔·제일화재 등에 공급돼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
우미영 사장은 “압축 및 캐싱 장비와 SSL 가속기 등 오히려 너무 복잡한 설비 때문에 네트워크 관리가 복잡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애플리케이션 전송을 최적화하면서 서버 부하를 줄 일 수 있는 통합 스위칭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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