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가 내비게이터 업계 ‘거인’인 현대오토넷을 추월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올 2분기 123억원 어치의 내비게이터를 국내외 판매해 같은 기간 동안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오토넷을 창사 이래 처음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터를 출시하며 현대·기아차는 물론 렉서스, BMW, 벤츠 등 외산 자동차에도 순정용 내비게이터를 공급해왔으나, 자동차 애프터 마켓만을 공략하는 팅크웨어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오토넷과 팅크웨어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현대오토넷은 애프터 마켓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에 내비게이터를 공급하는 비포 마켓 사업 덕에 지난해 6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팅크웨어는 323억원을 올려, 2배 이상 매출에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월 만에 상황이 역전된 건 애프터 마켓과 수출에서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현대오토넷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장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팅크웨어와 미오테크놀로지 등과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작년 4분기 이후 신상품 부재와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현대오토넷이 독일 하먼베커에 수출하던 내비게이터 물량도 올 3월부터 팅크웨어에 뺏기면서 결국 추월 당했다.
현대오토넷은 하반기 지상파 DMB 기반 교통정보 서비스인 티펙(TPEG)을 지원하는 내비게이터로 차기 내비게이터 시장을 선점하고 보급형 내비게이터도 여러 종을 출시해 애프터 마켓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TPEG 서비스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팅크웨어가 올 7월부터 독일 하먼베커에 내비게이터를 선적하기 시작해 현대오토넷이 다시 선두 자리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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