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인천공항 정보 시스템 유지보수 프로젝트가 이달 연속 발주된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기 유지보수 프로젝트가 이달 말 만료됨에 따라 당장 내주께 ‘운항 정보통신 시스템’을 시작으로 총 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제3기 유지보수 사업이 잇따라 시장에 쏟아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 측서 최장 6년간의 장기 유지보수 위탁을 약속하고 있어 관련 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발주가 예상되는 운항 정보통신 시스템 유지보수는 기존 사업자인 삼성SDS 등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맞서 통신망을 앞세운 KT 진영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기존 공항 통신 시스템 사업이 이번 3기부터 핵심 SW와 일반 공중통신으로 분화됐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자인 한전KDN에 KT, 서울통신기술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양상이다.
경비보안 시스템 유지보수에는 KT링커스 등 보안 전문 업체들이 새롭게 수주전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유지보수건은 장기간 사업 수행이 보장된다는 것은 물론 수요처 특성상 프로젝트 참여중 소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많다”며 “비교적 매력적인 프로젝트다보니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업체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사는 2단계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과 그에 따른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향후 패키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2단계 시스템 구축에서 공항 통신 시스템 사업과 운항 정보통신 시스템 사업을 각각 수주한 KT와 삼성SDS가 관련 프로젝트의 유지보수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동규 공사 운항본부 본부장 겸 정보화사업단장은 “프로젝트가 장기간 수행되고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응찰 업체의 유지보수 실적과 회사 경영 상태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내달중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친 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기 인천공항 정보통신시스템 유지보수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