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SBS에 이어 MBC와도 콘텐츠 공급계약을 했다. 또 콘텐츠 업체 인수계획도 밝혀 하나TV의 콘텐츠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니스 리 하나로텔레콤 부사장(CFO)은 10일 실적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한개의 지상파 방송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 합의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MBC 전체 콘텐츠가 아닌 일부 핵심 프로그램을 하나TV에 서비스하기로 하고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부사장은 “하나TV 콘텐츠는 직접 제작보다는 제휴·협력 관계로 공급할 것”이라며 “그러나 선점효과가 있는 부분은 콘텐츠 제작사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혀 콘텐츠 부분 전략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어서 “콘텐츠에는 5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하나TV가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회사의 주력사업이 될 것임을 밝혔다. 올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를 모으고 내년 상반기에는 50만명, 연말에는 10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것. 하나TV는 내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2010년에는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로텔레콤은 정보통신부의 결합상품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나쁜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에 동등접속을 요구하면서 KT의 할인상품에 대응하고 이동통신사와의 결합도 오히려 촉진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종훈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은 “KT 규제완화는 결국 SK텔레콤이 유선사업을 중요하다고 볼 것이고 하나로는 SKT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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