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온라인음악사이트에서 구매한 MP3 파일을 디지털저작관리(DRM) 변환을 통해 자신의 휴대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 http://www.sktelecom.com)은 오는 10월까지 ETRI가 개발한 DRM 연동기술 규격인 엑심(EXIM:Export/Import)을 활용해 자사 DRM과 다른 DRM 간 호환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정통부는 휴대폰 입력 단계에서 DRM을 연동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토록 권고했으며 이통3사도 이를 수용키로 한 바 있다. 본지 7월 6일자 6면 참조
SK텔레콤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DRM 연동 기술을 개발한 후 3개월간의 ‘외부 연동 테스트 및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께 상업적 호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테스트 기간에는 MP3 파일의 복제 회수 및 저작권 사용기간 등 서비스업체별로 다른 여러 가지 조건을 조정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ETRI가 개발한 ‘엑심’은 서로 다른 DRM이 적용된 MP3 파일을 호환시키는 기술로 소비자는 한 번 구매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DRM 연동 범위를 일차적으로 휴대폰 입력 단계의 임포트 기술에 한정할 계획이며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내년 이후 멜론에서 구매한 파일을 다른 MP3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있는 익스포트 기술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DRM 연동을 위해 ‘엑심’ 도입 시기를 구체화함에 따라 맥스MP3의 공정위 제소로 번졌던 논란도 해결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자체 DRM을 사용중인 KTF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정통부가 권고한 휴대폰 입력단계의 DRM 연동에도 동의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DRM 호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디지털음악시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종 DRM 간 연동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여서 상용화 규격 및 개발 내용 정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용화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내년 초부터는 상용 호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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