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의 모그룹 매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시스템즈·대상정보기술·NDS·신세계I&C·아시아나IDT 등 업체들의 올 상반기 모그룹 매출 비중이 지난 동기보다 최대 15% 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상반기 공공기관 내지는 금융, 유통, 제조 등 각각 비 그룹사의 특화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7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CJ시스템즈(대표 김일환)는 모그룹 매출 비중이 전체의 78%, 그룹외 비중이 22%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그룹 비중은 9%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 회사는 푸른방송(대구지역 SO) 디지털방송시스템 구축, KTF 유무선 인터넷 검증, 삼일제약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로젠택배 통합물류정보시스템 구축, STX그룹 기업포털 개발 사업 등을 수주, 대외 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I&C(대표 이상현)는 상반기 매출 891억원 가운데 비 그룹사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증가한 47%를 기록했다. 소폭이나마 대외 매출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정보기기와 게임소프트웨어의 영업실적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상반기 196억원의 매출을 올린 NDS(대표 신재덕)는 모그룹 매출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75%에서 올 상반기 63.5%로 11.5% 포인트 줄었다. 농축수산물안전정보시스템·국민연금 포털 1단계 등 공공 프로젝트 수주 활성화로 대외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상반기 385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도 모그룹 매출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43%에서 올 상반기 42%로 1% 포인트 줄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그룹 의존도가 소폭 낮아졌으나 하반기 제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 및 금융 솔루션분야를 중심으로 금융SI 분야의 프로젝트 수주 증가가 예상돼 대외 사업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시아나IDT는 올 상반기 그룹외 매출 비중이 20%로 전년 동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했으며, 대상정보기술은 그룹외 비중이 80%로 전년 동기 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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