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영문 케이아르(kr) 도메인 등록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주요 도메인 업체들이 최대 도메인 시장 특수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단계 kr 도메인은 기존의 ‘.co.kr’ ‘.or.kr’ 등에서 ‘co’나 ‘or’를 생략한 것으로 도메인 업계는 대략 20만개의 kr 도메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임즈·가비아·후이즈 등 주요 도메인 전문업체들은 2단계 kr 도메인 예약 등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본격 착수했으며 각 업체별로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2단계 kr 도메인 등록이 시작되면 외국인의 kr 도메인 개방도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해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로서는 주요 업체들이 기존 kr 도메인 등록비용과 유사한 가격으로 2단계 도메인 등록 비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쟁이 본격화하면 가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
가비아(대표 김홍국 http://www.gabia.com)는 코스닥 상장 이후 높아진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해 다음 달 부터 오프라인 광고와 홍보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2단계 kr 도메인을 우선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공공기관과 상표권자를 비롯해 11월 일반인까지 예약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착수했다. 이와 함께 2단계 kr 도메인의 해외 등록 개방을 염두에 둔 해외 마케팅 채널을 조만간 확보할 예정이다.
가비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단계 kr 도메인 가격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kr 도메인 가격과 유사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고객이 방어적 차원에서 확보하는 도메인 외에도 신규 도메인 시장을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네임즈(대표 김태제 http://www.inames.co.kr)는 기존 고객 중심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고 아이네임즈를 통해 2단계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이네임즈는 도메인 고객들의 성향이 가격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등록업체를 옮기지 않기 때문에 현재 kr 도메인 가격을 2단계 kr 도메인에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후이즈(대표 이청종 http://www.whois.co.kr)는 2단계 kr 도메인 등록을 위한 시스템 전환에 착수하는 한편 별도 예산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정지훈 후이즈 도메인사업팀장은 “외국인들의 kr 도메인 등록 개방을 대비해 이미 해외 리셀러들을 확보했다”며 “기본적으로 기존 kr 도메인 고객을 많이 확보한 업체가 2단계 kr 도메인 시장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IT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숨은 공로'···국회 표결 시스템 관리 직원들도 그날 담벼락 넘었다
-
2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패키징' 신사업 추진
-
3
망분리 개선 정책, 'MLS'서 'N²SF'로 간판 바꿨다
-
4
단독현대차, 20년 만에 '新 1톤 트럭' 개발…2027년 생산
-
5
살상 드론 앞에서 마지막 담배 피운 러시아 군인 [숏폼]
-
6
野, 12일 두 번째 尹 탄핵안 발의…“새 내란 사실 추가”
-
7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AI 에이전트 최적화”
-
8
한동훈 “尹 담화 예상 못해…제명·출당 위한 윤리위 긴급 소집”
-
9
속보尹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충정 믿어달라”
-
10
속보尹 “野, 비상계엄이 내란죄라고 광란의 칼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