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RP 구축 사업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RP 중심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경영 혁신을 꾀하려던 서울메트로는 현재 공개 경쟁이 두번 유찰된 상태. 유찰 이유와 상관없이 공공기관 경쟁 입찰에서 프로젝트가 두번이나 유찰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다.
약 19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대형 프로젝트 기근에 허덕이는 ERP 업체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베어링포인트를 비롯해 IT 업계 대부분은 서울메트로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IT 업계는 서울메트로 ERP 구축 프로젝트가 단지 진행 시점이 문제이지 청사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서울지하철공사 시절 적자 운영의 대표적 공공기관으로 알려진 서울메트로가 흑자 경영으로 돌아선 데 이어, 흑자 경영 가속화를 위해서는 효율성을 담보한 IT 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참여정부들어 정보화를 통한 경영 혁신이 공공기관 경영 평가의 한 부문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서울메트로가 공공기관 평가에서 선두 그룹에 진입하기 위해선 IT 투자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실제 서울메트로 ERP사업단은 전략경영·관리회계·재무회계·구매및 재고관리·시스템 통합 환경 구축 등을 중심으로 ERP를 구축해 예측경영, 스피드경영, 책임경영을 실현,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 9일 서울메트로 측은 “ERP 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갈 지 재공고를 낼 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주 내 사업 추진 방향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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