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하반기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에 30억원을 투자한다.
한전(대표 한준호)은 8일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지원규모를 상반기에 비해 30% 확대한 3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최대투자기관인 한전이 중소기업 정보화에 적극 나섬에 따라 상반기 지자체 선거 등으로 공공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소프트웨어(SW)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전은 지원 대상도 종업원 50인 이상, 매출액 100억원 이상에서 종업원 30인 이상, 매출액 50억원 이상으로 확대, 수혜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품목도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의 패키지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서비스임대(ASP) 솔루션까지 포함, 하반기에 130여개 중소기업이 정보화 지원 혜택을 볼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다.
ERP 및 단위정보시스템 개발지원에는 최대 1억원, ASP의 경우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에 따라 ERP 15개, 그룹웨어 20개, ASP 1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20∼30여개 업체에만 지원하던 것에 비해 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전은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구축 IT업체 풀(Pool)’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대상은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ASP 관련 솔루션 및 업체로 2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두고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곳이다. 이와 관련 솔루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오는 11일 한전 별관에서 개최된다.
이상대 정보화추진처장은 “한전의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다수 업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정보시스템 고도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정보화지원사업은 지난 94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2004년 이후 ‘중소기업 지원확대’라는 정책 차원에서 크게 확대됐다.
연간 4∼5억원 수준에 그쳤던 정보화 지원자금이 2004년부터 반기별 20억∼30억원대로 늘어나며 지원대상도 협력사 뿐만 아니라 전력사업 관련 중소기업들로 확대됐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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