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인턴 사원들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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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인턴 사원들이 ‘폰앤펀’매장에서 현장 실무를 익히고 있는 모습

‘방학도 반납하고 취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최근 갑자스런 대표이사의 퇴진으로 어수선한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의 사무실 켠켠마다에서는 대학생 인턴사원들이 삼삼오오 일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 대학 졸업반인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6주간에 걸쳐 현장 실무를 익히고 있다. 모두 90여명. 기간통신사업자 가운데 신입 공채사원을 모두 인턴 방식으로 선발하는 곳은 LG텔레콤이 유일하다.

지난 2004년부터 일부 인턴제를 도입한 LG텔레콤은 올해부터 사실상 이를 전면 확대했다. 통상 여름방학 시즌 대학가에 공고를 낸 뒤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하고 마케팅·영업·기획·인사·재무 등 이들이 원하는 업무에 배치한다. 물론 6주간의 실무교육 기간에는 임시직에 해당하는 급여가 제공된다.

해당 부서는 인턴사원들의 업무 수행능력과 성과를 면밀히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연말 공채직전 성적이 우수한 이들에게 입사 의향을 타진하고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50명 정도를 이들 90여명 가운데서 뽑을 예정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뽑던 방식과 비교할때 입사자들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며 “또 원하는 업무현장에서 일을 배울 수 있어 인턴사원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턴사원 박철환(28,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씨는 “인턴 일을 익히는게 아니라 실질적 업무 경험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소중한 기회다”며 “연말에 LG텔레콤 공채에 꼭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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