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 신청 공고가 내달로 다가온 가운데 1라운드 진출 사업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관련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일찌감치 사업 진출을 선언한 KTNET을 비롯해 최근 LG CNS도 1호 사업자 지정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면서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콤이 보관소 사업 참여여부를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어 1차 사업자 신청은 최종 2∼3개사로 압축될 전망이다. 당초 참여여부가 기대를 모았던 은행 등 금융권은 올해는 신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TNET(대표 신동식)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 1호 지정을 목표로 내달 중 고객사와 시범서비스를 오픈하고 10월에는 본 서비스를 최초로 개통한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신사업본부 신사업기획팀에서 보관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본서비스, 서비스 프레임워크, 웹포털, 관리, 기술검증(POC) 시스템을 비롯해 사용자 연계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과 공동으로 보관소용 스캔스테이션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TNET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지정요건을 이미 다 갖춘 것은 물론 무역전자문서 보관소 구축·운영 경험 등 풍부한 노하우가 축적돼있는 만큼 1호 사업자 지정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LG CNS(대표 신재철) 역시 지난달 말 신용카드 전자전표 서비스 발표로 보관소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LG CNS는 LG카드를 비롯한 신용카드 5개사와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 등 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전자전표 전자문서보관서비스 위탁 사업을 제안·수주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수요처 발굴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 CNS는 보관소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전사TF를 구성했으며 이미 다양한 금융권BPR과 전자문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상당한 기술·컨설팅 역량을 축적하고 있어 1호 사업자 지정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스템 아키텍쳐 설계와 보관소 기능요건 충족을 위한 응용설계를 1차로 마쳤으며 주요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스콤(대표 이종규)은 현재 보관소 참여여부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이종규사장은 “보관소 사업에 관심은 있지만 사업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검토가 필요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무차원에서는 상당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인프라상품기획실에서 4명의 전담인력이 사업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시스템 설계·수요 파악 등에 나서고 있으며 참여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시스템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스콤은 일부 대형 은행을 제외한 보험, 증권 등 전 금융권을 수요처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기존 공인인증 사업과 정보보호 사업, 네트워크 사업 등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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