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없고 불편한 지문인식 시스템 "예뻐지고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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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문인식 단말기가 예뻐지고 있다.

 지문인식이 전자 록(Lock), 근태관리 시스템의 ‘필수요소’로 진입하면서 디자인과 편의성이 손에 꼽는 주요 체크포인트가 됐다.

 오인식률(FAR), 오거부율(FRR)과 같은 어려운 용어들이 마케팅 현장에 등장했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가장 큰 변화는 넓은 LCD창이다. 과거엔 작은 액정화면으로 충분했지만 단말기가 출입관리는 물론 사무실의 근태관리, 식당에서의 식수관리, 가맹점의 마일리지 관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를 보여주는 넓은 창은 필수다.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http://www.suprema.co.kr)는 2.5인치의 1600만컬러 LCD창과 무선랜 기능을 넣은 고급형 지문인식 단말기 ‘바이오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슈프리마는 이 제품으로 디자인진흥원의 굿 디자인 마크 획득과 산자부의 세계 일류상품 선정 등 디자인과 기술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 http://www.unioncomm.co.kr)는 컬러 LCD창(57×30㎜)을 확대해 디자인을 강화한 지문인식 시스템(FP-500FN)을 ADT캡스에 공급했다. 컬러 LCD화면 외에도 모든 버튼에 LED를 채용하는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케이코하이텍(대표 황문성 http://www.keico.co.kr)도 LED와 LCD로 출입정보와 근태관리, 회원관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표시하도록 디자인한 지문인식 시스템(KF2000)을 내놓고 인도, 영국, 멕시코 등 세계 50개국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재원 슈프리마 사장은 “지문인식 시스템이 갖가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다 보니 LCD창을 크게 넣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고 USB, 유무선 랜 등 인터페이스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의 편의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ID를 입력한 뒤 손가락을 대야 했지만 이제는 손가락만 대도 모든 기능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사용방법을 단순화하되 외부 입출력 등 확장성은 높이는 것이 개발 트렌드다. 이밖에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등도 강조된다.

 니트젠(대표 배영훈 http://www.nitgen.com)은 4000명의 지문을 입력해 놓고 손가락만 대면 1초만에 인증할 수 있는 지문인식 시스템(NAC-2500)을 개발해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출입 시간을 지나 인증을 요청하면 원격지의 관리실에 연결돼 통화 확인후 문을 열어주는 식의 중앙집중식 관리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이디테크(대표 강필경 http://www.idteck.com)는 조작과 크기를 최소화하고 디자인도 단순화한 지문인식기(FGR007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디자인이 단순하지만 지문인식, RF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손쉽게 PC와 연결되는 포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순원 니트젠 연구소장은 “지문인식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제품의 편의성, 신뢰성 측면에 예측하지 못했던 과제를 많이 겪었다”며 “제품의 내구성, 고속검색기능, 프라이버시 이슈 등이 최근 개발분야에서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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