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넥슨의 궁합 맞추기가 예사롭지 않다.
넥슨이 NHN의 2대 주주인 것만으로도 늘 합병 이슈가 꼬리붙듯 따라다니는 양사는 최근 사업적으로도 눈에 드러나는 ‘우의’를 과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넥슨은 최근 자사 인기게임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에 NHN의 네이버 검색 툴바를 연동시켰다. 게임을 하다가도 검색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다른 온라인게임들에도 네이버 검색 툴바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온라인 상의 협력과 함께 최근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행보에서는 더 뚜렷한 가교가 만들어지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2006’ 참관 취재단을 구성, 운영하면서 공식 일정에 NHN차이나(롄종)의 간담회를 배치했다.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가 아니라면, 국내에서 조차 하기 힘든 업무 조율이 중국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의 보답 차원인지, 8일 2박3일 일정으로 NHN이 한국 기자들을 일본에 초청해 일본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자단 일정에는 넥슨재팬의 현지 간담회가 포함됐다.
일련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양사는 “실무선의 협의를 거쳐 서로를 배려해준 형태”라며 확대 해석을 꺼리고 있다. 늘상 자그마한 꼬투리 하나에도 눈덩이 처럼 합병설이 커지는 상황을 겪어온 터에 이는 어쩌면 당연한 태도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양사 협력은 앞으로도 더욱 긴밀해질 공산이 크다. 콘텐츠에서는 넥슨이 월등히 앞서 있고, 플랫폼 장악력은 NHN이 뛰어나다. 콘텐츠와 플랫폼은 서로가 있어야 힘을 발휘하듯, NHN과 넥슨의 관계도 깊어지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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