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의 러시아 투자법인 NTC가 처음으로 KT에 배당금을 지급했다.
6일 KT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투자해온 러시아 통신 사업자 NTC가 지난 5월 11일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하고 지난 1일 237만달러(한화 23억원)를 지급했다. 지급된 배당금 규모는 NTC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가운데 10.13%에 해당하며 세후 실수령액은 약 19억원정도다. 이는 KT 전체 투자금액의 10.5%에 달하는 액수다.
KT가 해외 통신사업자에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KT는 95년 몽골의 유선통신사업자 몽골 텔레콤에 34억원을 투자, 올해까지 44억원을 배당받았다. KT는 이번 NTC 배당금 수령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해외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해외사업이 KT의 새 성장엔진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했다.
NTC는 러시아 연해주지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이동통신·전화·인터넷 사업을 하는 종합 통신사업자로, KT는 NTC 지분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