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자체 기술로 검색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 싸이월드와 포털 네이트닷컴을 통해 웹2.0 기반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 서비스중인 곳은 NHN(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1위 네이버가 유일하다. 싸이월드로 돌풍을 일으킨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체 엔진으로 검색 서비스를 본격 강화함에 따라 날로 치열해지는 포털 검색 경쟁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2일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내부 검색 엔진을 자체 개발, 최근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에 내재화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 이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싸이월드의 성공에 이어 검색 서비스 강화를 지속적으로 꾀해 왔던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실질적으로 검색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신규 검색 서비스가 이용자 참여가 핵심인 웹2.0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로 알려져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규 엔진이 적용된 서비스는 싸이월드 1800만 회원이 생산해 내는 콘텐츠를 웹의 개인화 추세에 적합하게 처리하고 분류·순위를 매기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이미지만 36억건을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검색 엔진의 도입으로 이러한 데이터까지 효율적으로 검색 랭킹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웹2.0 시대의 개인화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최근 타 포털이 검색과 웹2.0 시대 대표 서비스인 꼬리표달기(태깅) 과정을 별도로 운용하는 것과 달리 신규 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를 실질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 외에도 최근 검색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내부 검색 엔진 자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포털 검색 시장 경쟁은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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