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사업자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가 최근 SK텔레콤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모바일 방송용 수신제한시스템(CA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일 밝혔다. 티유미디어는 2일 이노에이스가 개발·제작한 차량용 위성DMB단말기 ‘IDC-1100M’에 SK텔레콤의 CAS를 탑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21일자 8면 참조
티유미디어는 이번 첫 단말기를 시작으로, 올해 SK텔레콤의 CAS를 탑재한 위성DMB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CAS는 위성방송, 케이블TV 등 같은 유료방송에서 방송사가 가입자와 비가입자를 구분하여 가입자들에게만 방송수신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그동안 국내 CAS 시장은 NDS·나그라비전·이데토 등 외국업체에 100% 의존해왔다. 티유미디어는 지금까지 이데토의 CAS를 사용해왔으며 이번 SK텔레콤 CAS 상용화로, 복수 CAS를 채택하게됐다.
티유미디어는 SK텔레콤의 CAS가 △크기가 작은 칩 형태로 수신기에 적용하기 쉽고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CAS이며 △국내 업체이기 때문에 신속한 신규서비스 대응이 가능하고 △로열티 등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티유미디어 기술본부장 오덕원 상무는“이번 CAS 국산화 성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유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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