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현재 추진중인 미국·중국·베트남의 현지사업 외에 당분간 추가로 해외 투자는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는 WCDMA/HSDPA를 향후 주력 이동통신 서비스로 삼고 있는 만큼 ‘EVDO rA’를 도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1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미국·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진행중인 해외사업이 본궤도에 오를때까지는 추가 해외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WCDMA/HSDPA를 차세대 주력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으며, 현재로선 EVDO rA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당분간 합법 보조금 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하반기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되 후발 경쟁사들의 공세가 있을 경우 일정정도 맞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연초 제시한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 규모를 17.5%에서 20.5%로 변경하는 대신, 매출액과 투자액 목표치는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6383억원, 영업이익 6193억원, 당기순이익 373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 증가와 월드컵 관련 마케팅 비용으로 7.3%나 감소했다. 당기순익은 지난 1분기 퇴직금 제도가 변경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비용 상승분이 제외됨으로써 1분기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70억원과 비교하면 역시 20% 가까이 급감했다.
마케팅 비용이 직전분기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각각 36% 급증한 5995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분기 투자 지출 규모는 3480억원으로 지난 1분기 84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4320억원에 그쳐, 올해 총 투자 목표치인 1조20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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