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발진기(TCXO)는 휴대폰의 핵심 부품이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일본에 의존해왔다. 엑사이엔씨(대표 구본현 http://www.exaenc.co.kr)는 TCXO를 국산화한 후 이제는 해외 수출까지 이뤄낸 국내 수정 부품 산업의 주역이다.
TCXO는 1∼2㎓에 달하는 높은 주파수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20㎐∼20㎑의 가청 주파수로 바꿔주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필수 부품이다. 수정 성분의 소재를 시작으로 칩, 패키지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해 수정 부품 중에서도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TCXO는 일본 기업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TCXO 개발 이후 최근 미국의 썬츄 및 폭스일렉트로닉스와 각각 100만개와 50만개 정도의 TCXO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독일 KVG와도 공급계약을 체결, 해외에 국산 휴대폰 부품의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하반기 대량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엑사이엔씨 측은 생산 설비를 월 300만개 이상으로 늘렸다. 올해 170억원의 TCXO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엑사이엔씨는 또 최근 TCXO 칩 업체인 이노자인을 합병, TCXO 칩 설계뿐 아니라 수정 원석 가공 원천 기술을 망라한 TCXO 토털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엑사이엔씨는 TCXO 이외에 다른 수정 부품인 VCXO와 XO도 함께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생산 규모면에서도 대량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어, 보다 특화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엑사이엔씨는 DMB, GPS, 휴대폰 수정발진기시장에 통합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를 비롯 중국 등 해외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세계최초의 금속형 태그 상용화에도 성공하면서 하반기 RFID시장의 선도기업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터뷰> 구본현 엑사이엔씨 사장
“하반기 휴대폰 부품 TCXO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엑사이엔씨는 수정발진기 토털 솔루션을 확보했습니다. 생산규모 월 300만개 이상,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자인을 합병하는 등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휴대폰 부품분야에서 선두기업이 될 준비를 갖춘 상태입니다”
구본현 엑사이엔씨 사장은 올해 TCXO 분야에서만 170억원의 매출 계획을 잡았다. 이미 미국 및 유럽에 진출한 구 사장은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TCXO는 휴대폰의 심장역할을 하는 주요 핵심 부품으로 90% 이상을 외산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적자품목이다. 제품 상용화가 까다로워 현재 국내 기업들도 외산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화에 성공한 엑사이엔씨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휴대폰 이외에 DMB, GPS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본현 사장은 “세계 모든 휴대폰 안에 엑사이엔씨의 TCXO를 공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DMB, GPS 등 TCXO가 공급되는 유관시장에도 진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사장은 일단 TCXO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의 카르텔을 깬 후 해외 업체 인수 등의 방법으로 해외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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