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의 대부분을 유통하는 음악 회사 13곳이 소리바다 유료서비스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유료화를 단행한 후 빠르게 회원 수를 늘려가고 있는 소리바다의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7일 9개 국내 주요 음악업체와 4대 외국 메이저 음악직배사는 성명서를 내고 “소리바다가 유료서비스를 표방하면서도 여전히 불법 음악파일 교환을 방조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업계가 단결해 민형사 소송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도레미미디어·만인에미디어·블루코드테크놀로지·서울음반·CJ뮤직·아인스디지탈·예전미디어·YG엔터테인먼트·킹핀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음악업체와 소니BMG뮤직·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EMI뮤직 등 외국 메이저 음악직배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승인받지 않은 음악파일 교환을 즉시 중단 △시장 파괴적인 정액제 요금정책을 즉시 중단 △저작권보호를 위한 기술적 장치를 보완 △저작권 보호 요청절차를 개선 △업계 분열 책동행위를 중단하고 정당한 배상을 할 것 등을 소리바다에 요구했다.
소리바다가 음원권리자의 권리 승인을 받지 않은 음원에 대한 필터링을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필터링이 적용되는 일부 음원조차도 기술적 문제 등으로 제대로 필터링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거의 모든 음원이 무료로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소리바다의 유료서비스는 법원에 계류중인 가처분소송 등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현재 상황의 개선을 위해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와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료 회원수가 15만명을 돌파했으며 하루 1만명씩 유료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어 1년 내에 가입자 150만명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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