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F’는 스팀 펑크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스팀을 이용해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바이크가 이 작품의 소재다. 유저는 이 바이크를 타고 마음껏 공간을 누빌 수 있다. 컨트롤은 FPS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일인칭 시점에서 전후좌우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까지 부여해 색다른 맛을 준다. 결국 레이싱에 FPS의 게임성을 접목한 것이 ‘타입F’다.
최대 8명까지 즐길 수 있으며 펫을 키우는 능력을 도입해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부치와 미니, 보르비니를 포함해 총 3종의 캐릭터가 공개됐다. 바이크도 노멀형, 스피드형, 공격형 등으로 분류돼 색다른 맛을 준다. 펫도 특이하다. 고양이, 오랑우탄, 드래곤 등 애완동물의 틀을 깨고 있으며 물고기 폭탄, 화염 등 코믹한 무기를 사용해 재미를 더한다.
개발사: 게임그라프 서비스사: 윈디소프트 장르: 액션 플랫폼: PC온라인
종합: 6.4 그래픽: 6.5 사운드: 6 조작성: 7 완성도: 6.2 흥행성: 6.2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새로운 형태의 FPS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타입F’는 ‘탈 것’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작법 또한 기존 FPS게임에서 채용하고 있는 기본 컨트롤을 도입해 직관적인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조작법 외에 맵 등 기본적인 게임요소를 비롯해 다양한 바이크와 유저의 플레이를 도와줄 펫과 아이템 등 여러가지 요소를 게임에 접목시켜 조합의 재미도 제공한다. 여기에 ‘오토 타깃 시스템’ 등 초보자를 배려한 것도 추가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의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타입F’는 FPS게임으로서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FPS게임에서 유저들이 가장 바라는 점이 전략과 전술을 꾸밀 수 있는 맵 구성이나 게임 시스템인 것을 감안한다면 ‘타입F’는 단순히 상대를 쏘는 게임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작품은 아니다. 이를 간과한다면 FPS와 유사 장르의 캐주얼게임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 지금, 이 작품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종합: 6.4 그래픽: 7 사운드: 6 조작성: 7 완성도: 6 흥행성: 6이광섭 엔게이머즈 팀장 dio@gamerz.co.kr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들의 물결은 이제 양적으로나 장르적으로나 그 다양함에 비명을 지를 정도다. ‘타입F’ 역시 그런 즐거운 비명에 동참하는 게임 중 하나다. 귀여운 그래픽과 애완동물, 화사한 색감, 그리고 어렵지 않은 난이도와 낮은 진입장벽은 이 게임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전체적인 게임의 스타일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하고 있지만 단순하고 쉬운 인터페이스로 즐기는 비행 슈팅 게임이다.
하지만 단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부족한 타격감이나 게임성, 심심한 느낌 등은 전체적인 게임의 재미를 저하시키고 있다. 이것은 이 게임이 저연령층을 노리고 있다는 부분을 감안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카트라이더’를 위시한 일부 성공한 캐주얼 게임들은 그냥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게임의 재미가 드러나 버리는 캐주얼 게임일수록 그 인기는 쉽게 갈리는 법이다. 단지 몇 가지 단점으로 인해 게임 자체의 재미가 부족해진다면 그거야말로 아쉬운 일 아니겠는가.
종합 : 6.2 그래픽 : 7 사운드 : 5 조작성 : 7 완성도 : 6 흥행성 : 6정우철 온플레이어 기자 kyoju@onplayer.co.kr
‘타입F’는 캐주얼 FPS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FPS의 게임성과 ‘카트라이더’로 대변되는 탈것을 이용한 퓨전 게임으로 느껴진다. 탈것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개념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다가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성을 찾아보기 힘든 일반적인 FPS의 느낌을 더 강하게 받는다.
탈것으로 할 수 있는 움직임은 전후좌우, 스페이스바를 이용한 점핑, 그리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한 공중이동이다. 개인차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밀리터리 FPS에서 공중이라는 공간을 이용한 것 이외에는 큰 개성을 느끼기 힘든 게임이다. 그런데 개인차라는 점을 쉽게 여겨서는 안 될 듯 싶다.
FPS를 버거워 하는 라이트 유저의 경우, 어느 정도 오토 타겟팅이 되고 간단한 조작을 보여주는 ‘타입F’가 더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해, 이 게임은 어떤 유저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가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판단된다.
불고기와 스파게티를 따로 먹는다면 주식으로도 상관없지만 이를 섞어 퓨전음식으로 만들었을 때는 별미일 뿐 주식으로 삼기에는 부담스러운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종합: 6 그래픽: 6 사운드: 6 조작성: 6 완성도: 6 흥행성: 6김용식 넷파워 기자 vader@jeumedia.com
‘타입F’는 유저의 현란한 컨트롤을 최대한 요구하는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게임이다. 앞뒤좌우 이동 뿐 아니라, 상하좌우 카메라 조작, 부스터와 점프젯 등을 모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마치 FPS를 보는 듯 한 기분이다. 게다가 부스터와 점프젯은 설정상 바이크의 에너지원인 스팀을 사용하는 것으로, 시간제한이 있어 컨트롤은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현재 ‘타입F’의 가장 큰 한계는 더 다양한 맵, 더 다양한 아이템, 더 다양한 바이크 등 콘텐츠의 분량이다. 고질적인 한국 캐주얼 게임들의 문제지만 오픈베타테스트를 너무 기본만 갖추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될 점이다.
‘타입F’의 또 하나 문제는 유저들의 PC 사양을 너무 과소평가한(?) 저해상도 그래픽이다. ‘타입F’의 속도감과 조작감을 충분히 살리는 범위 안에서 그래픽 퀄리티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종합: 7 그래픽: 6 사운드: 7 조작감: 8 완성도: 7 흥행성: 7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