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악천후 속에서도 끊김없이 기상특보를 전달하는 모바일 기상정보서비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풍이 오거나 장마철이면 기상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네티즌들이 일시에 기상청이나 날씨정보회사의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잦은 접속불량사태가 빚어졌던게 사실. 그러나 제3호 태풍 ‘에위니아’ 때에는 모바일기상정보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면서 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하는 ‘기상정보’의 특성이 무선 서비스의 힘에 얹히면서 제 역할을 다하게 된 것. 특히 건설교통부, 한국토지공사, 한국농업공사 등은 지난주 전국을 강타한 장마비 때 기상 특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받아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
기상청과 기상정보사업자인 케이웨더(대표 김동식)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태풍, 호우특보 등 긴급한 기상특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모바일 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설정하면 기상청에서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기상특보를 문자메시지(SMS)로 전송하는 개인별 맞춤형이다.
주기적인 기상정보 제공은 물론 태풍, 호우 등 악기상에 관한 긴급 정보도 발표 즉시 문자메시지로 제공한다. 630을 눌러 접속할 수 있는 기상정보 무선인터넷 페이지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LBS) 연동형인 ‘내위치 날씨정보’를 통해 웹사이트 보다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재 ‘모바일 날씨정보’를 사용자는 이동통신 3사 모두 합쳐서 10만명 수준으로,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사용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
김종현 케이웨더 모바일팀장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및 요금제가 다양화되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웰빙날씨 SMS, 날씨시계 대기화면 등 신규 서비스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가입자를 15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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