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액터연구팀(팀장 이인호)은 영화의 바다 장면 촬영에서 카메라의 위치와 자세를 부표없이 자동 추출할 수 있는 ‘해상용 카메라 트래킹’ 기술(디지털 액터)을 개발,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한반도’의 해상 장면에 처음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카메라 트래킹’은 영상으로부터 카메라 움직임을 찾는 기술로, 촬영자가 이동하면서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분석하면 촬영 당시 촬영자가 들고 움직였던 캠코더 궤적을 역으로 얻어 다양한 CG작업에 이용할 수 있다.
영화 ‘한반도’에서는 함선과 헬리콥터의 움직임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연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부표없이 다양한 위치와 기상의 악조건에서도 카메라의 궤적을 자동으로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기존에는 해상 촬영시 항공 영상이나, 부표(Buoy)를 띄운 바다를 원경에서 촬영한 영상에 대해서만 CG가 가능했다.
이인호 팀장은 “디지털액터 기술은 미국 할리우드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며 “지금까지 43건의 기술 이전을 통해 6억 5000만원의 기술료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지난달 말 개봉한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비롯한 ‘파이 스토리’, 오는 겨울 개봉 예정인 ‘중천’ 등에 ‘디지털 액터’ 기술을 지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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