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다임(대표 박호용 http://www.sdigm.com)은 DVR 분야의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경쟁 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에 몰두할 때 해외로 먼저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설립된 지 불과 3년째지만 수출 물량이 매년 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에 해당하는 15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지역도 40개 국가로 늘어났다. 그것도 환경을 비롯한 각종 규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다. 실제 유럽에서 에스다임의 제품은 기술·가격·품질 모두를 만족하는 ‘최고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박호용 사장은 “DVR 한 우물 만을 우직하게 고집하며 기술과 품질·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다른 회사와 철저하게 차별화한 전략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DVR 분야의 후발업체 격인 에스다임이 가장 먼저 집중한 분야는 ‘디자인’이다. 비슷한 제품과 가격 대에서 에스다임 만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먼저 디자인에서 고객의 입맛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디자인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그래서 나온 첫 번째 제품이 ‘스탠드 일체형’ 올 인 원 모델이다. 디자인을 크게 개선해 복합 제품이 대세인 상황에서 과감하게 스탠드 타입을 고집했다. 천편일률적 박스 형태의 전통적 디자인 대신 보다 날렵하고 세련되게 외관을 변경했다. 그 만큼 추가 비용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당시 비용 이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덕택에 에스다임의 DVR 제품은 기업용 보안 제품으로는 드물게 미국 소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로 기업 영업에 의존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일반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개척, 성과를 올렸다.
에스다임은 지난 해 해외 뿐 아니라 공격적인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대표 멀티미디어 업체인 시그마컴과도 손을 잡았다. 시그마컴은 제품 생산과 품질을, 에스다임은 제품 개발과 영업을 맡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다임 측은 “시그마컴 생산 공장을 통해 제조 원가를 줄이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기업과 ‘윈윈 모델’을 통해 품질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쥔 셈이다.
에스다임은 올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지난 해의 두 배 수준인 7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박호용 사장은 “두 배 이상 성장했다는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 앞으로도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해외서도 성과를 내는 DVR 전문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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