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체감경기 지난달보다 부진 전망

 대기업들은 이달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4.2를 기록해 지난달(98.6)보다 악화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로써 6월(98.6)에 이어 2개월 연속 지수 100 미만을 기록하며 환율·유가 및 치열한 국제경쟁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나타내고 이하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내수(95.6), 투자(99.6), 자금사정(99.6), 채산성(91.8) 등은 지난달 대비 부진할 것으로 수출(102.2), 고용(101.8)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치에서는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111.1), 통신 및 정보처리(116.7)등의 주요 IT 산업이 지난달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 측은 “고유가·원화강세와 함께 북한 미사일 사태 우려, 정책금리 인상, 경쟁국의 추격 등의 요인으로 경기부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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