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대표 김재근)이 지난해 1월 이후 법적 분쟁으로 지지부진했던 뱅크타운의 경영권 인수에 박차를 가한다.
이니텍은 3일 뱅크타운 현 경영진과 법적 분쟁이 있었던 주식 의결권에 대해 법원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조속한 시일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추가 이사를 선임하고 뱅크타운 경영권 인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니텍은 지난 1월 26일 뱅크타운 전현직 임직원 17명과 주식인수 매매계약을 체결, 뱅크타운 주식 10만635주(지분율 50.3%)를 확보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8일 결정문을 통해 뱅크타운이 일방적으로 명의개서 한 이니텍 확보 지분에 대한 의결권이 본안 확정 판결시까지 이니텍에 있음을 결정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뱅크타운 주주 한인 외 10인이 청구한 ‘의결권행사허용 등에 대한 가처분 소송’(사건번호 2006카합1414)에 대한 결정문을 통해 ‘뱅크타운이 명의개서 한 3만 주에 대한 의결권은 본래 명의자인 한인 외 10명에게 있다’고 밝혔다.
뱅크타운의 현 경영진은 자사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 50.3%가 이니텍에 매각되자, 지난 12월부터 이들 지분 중 퇴직 임직원 보유 일부 지분을 ‘이해당사자 간 계약’에 따른 주식반환규정을 적용, 임의로 명의개서 한 뒤 이니텍이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김재근 이니텍 사장은 “6개월여를 끌어온 뱅크타운 인수를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니텍은 정보보호 기술을 기반으로 IT 아웃소싱을 포괄하는 종합 금융지원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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