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S와 22인치 와이드 LCD모니터 개발한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22인치 와이드 LCD모니터를 개발한다. 신제품은 MS의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 비스타’에 맞춰 출시돼 공동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MS와 공동으로 ‘윈도 비스타’에 가장 적합한 22인치 LCD 모니터를 개발, 내년 초 미국 CES에 맞춰 윈도비스타와 함께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X박스360’, LCD TV 등을 공동 프로모션한 적은 있으나 하드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는 모니터 개발을 위해 와이드 화면에서 구동이 간편한 윈도비스타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제안했고,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실질적인 개발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LCD 모니터에는 ‘윈도비스타’ 로고가 새겨져 시판될 예정이어서 윈도비스타와의 공동 마케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출시할 윈도비스타는 16대9의 와이드 모니터에 최적화돼 있어 향후 모니터시장의 와이드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MS가 22인치 사이즈에 맞춰 ‘윈도비스타 전용 모니터’를 개발하면서 그동안 20인치·21인치 등으로 세분돼 있던 20인치대 와이드 모니터 규격이 22인치로 통일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MS는 현재 삼성전자 외에도 세계 주요 모니터업체와 함께 윈도비스타 전용 22인치 LCD모니터 공동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MS와의 LCD모니터 공동 개발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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