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2)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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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방송 솔루션의 국산화.’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대표 이준 http://www.cistech.co.kr)가 추구하는 목표이자 그동안 일궈낸 성과다. 지난 93년에 창업했으니 어느덧 14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실제로 씨아이에스가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자동송출시스템(APC)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부터다. 이후 KBS의 ‘DOC’ 프로젝트와 SBS의 ‘디지털뉴스룸’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면서 자체 개발한 통합운영시스템을 공급하고, 시장에서 이름도 알려나갔다. 최근에는 디지털방송 관련 주요 프로젝트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위성DMB 사업자 티유미디어의 트래픽관리시스템(TCS)과 자동송출시스템 구축, 아리랑국제방송 디지털뉴스룸 시스템통합(SI)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KT의 IPTV 플랫폼에도 MOC(Media Operation Core)인 IPTV-TCS 공급했다.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는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인도 테크노미디어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으며, NAB와 브로드캐스트아시아 등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하며 기술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해리스·아비드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기술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자부심만은 강하다. 진주형 이사는 “올해 NAB에서는 씨아이에스의 솔루션을 벤치마킹한 외국 기업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연구개발(R&D) 투자에서 비롯된다. 직원 60명 중 80%가 R&D 인력이다. 예전처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하는 정도로는 세계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R&D를 강화하고 있다. 이제는 먼저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는 애플리케이션만 개발했다면, 최근에는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며 차세대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이준 사장 일문일답

 -시장 전망은.

 ▲기술 발전·통방 융합 등으로 디지털 솔루션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디지털방송 전환이 급진전됨에 따라 국내에서 적용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은 넓다.

 -회사의 강점은.

 ▲요소기술들을 모두 자체 개발해 솔루션 간 통합성이 뛰어나다. 또 지상파·케이블·위성·DMB·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통합성과 다양한 경험이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의 최대 강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언제쯤.

 ▲해외 진출에 성공해 교두보를 확보한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만 회사의 기업가치를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본다.

 -회사 비전은.

 ▲직원들에게 ‘GIMSG가 되자’는 말을 자주 한다. 글로벌통합미디어솔루션그룹(Global Integration Media Solution Group)의 약자로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