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기 위해선 서비스 사이언스를 통한 혁신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IT서비스학회(학회장 김현수 국민대 교수)는 서비스 사이언스 분야에 대한 연구와 적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2일 서울 역삼동 삼성SDS 상생실에서 50여명의 학계 및 업계 IT서비스 전문가를 초청해 ‘서비스 사이언스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서비스 사이언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한 고영곤 삼성SDS 전략기획그룹 수석은 “과거 컴퓨터 사이언스의 발전이 21세기 정보혁명을 이끌었듯이 서비스 사이언스가 IT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은 서비스 사이언스를 통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기 연세대 교수는 “시스템통합(SI)과 유지보수 위주로 성장해온 국내 IT서비스 산업은 현재 제한된 시장성장과 부가가치 창출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IT서비스를 고부가가치, 고효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서비스를 과학화하는 서비스 사이언스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백승익 한양대 교수는 “서비스 사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연구, 적용하려면 외국대학의 사례처럼 대학교과과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며 “경영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정보통신대학 등의 차별화 부재에 따른 기존 학문분야에 대한 기업의 실망도 서비스 사이언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서비스 및 교과과정에 서비스 사이언스의 접목이 요구되는 가운데 한국IT서비스학회는 학회 산하에 전문 연구조직을 설치키로 하고, 심포지엄에 이어 ‘서비스 사이언스연구회’ 창립회의 및 발족행사를 가졌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