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통신사업자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짝찟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는 독일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T모바일과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 사업분야에서 포괄적 제휴를 추진키로 하고, 22일 독일 현지에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말 KTF가 일본 NTT도코모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WCDMA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손잡았다.
이에 따라 3세대 이동통신 시장 패권을 둘러싸고 국내외 사업자들의 합종연횡이 빨라지는 추세이며, 특히 올 들어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KTF와 T모바일은 이번 WCDMA 제휴를 통해 우선 △영상 로밍 서비스 △독일 현지에서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공동 출시 △지팡·도시락·팝업 등 KTF의 데이터 서비스 공유 △첨단 컨버전스 서비스 공동개발 △유무선 결합상품 공동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WCDMA 영상 로밍은 23일부터 시범서비스를 개통한 뒤, 이달말 KTF의 HSDPA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한·독 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곧바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T모바일은 KTF와 유사하게 현지 유선통신 사업자인 도이치텔레콤이 모회사로 향후 유무선 결합상품 공동 개발에도 적지 않은 공조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KTF는 기대했다.
KTF 안태효 글로벌사업실장은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현지에서 T모바일과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 HSDPA 서비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T모바일은 독일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현재 3020만명의 가입자 규모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WCDMA 상용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독일 외에 미국·영국·네덜란드·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 등 6개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최근에는 유럽 이통사들과 함께 ‘프리무브’라는 연합체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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