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지자체들 "문화산업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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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직원들의 애니메이션 제작 장면.

민선 4기를 맞는 전국 지자체에서 각종 문화기술(CT) 산업 육성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2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 4월 영화·게임·콘텐츠 등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문화산업 관련 법이 재정비된 데 이어 대전·부산·광주 등의 지자체도 문화산업 육성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어 지역 CT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원 부족과 사업 타당성 미흡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각 지자체의 CT산업이 최근 들어 사업비확보와 용역발주 등을 시작으로 속속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대전시는 그동안 재정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백지화했던 CT산업육성 총괄기구인 문화산업진흥원(가칭) 설립을 이번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을 계기로 재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50억원의 기금을 출연, 연내 비영리 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엑스포과학공원을 세계적인 e스포츠의 테마파크이자 관련 비즈니스의 허브로 조성한다는 ‘e 메트롬 사업’의 재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낙현 대전시 과학기술과장은 “문화산업 관련법 개정으로 진흥원 설립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한 영상특수효과타운 기자재 확보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국제영화제 등의 성공으로 구축된 영상도시의 이미지를 특화 발전시켜 나갈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부산역사문화촌을 조성하고 국립부산국악원, 문화테마파크, 문화예술진흥원건립 등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토대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영상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영상기업 유치와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남에서는 내년부터 경남지역 문화재의 디지털화 및 콘텐츠 상품화를 담당할 ‘경남문화유산콘텐츠 개발센터’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제적인 게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69억여원)보다 50% 늘어난 106억원을 예산을 게임산업육성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게임업체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올 하반기부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컴퓨터형상가공이미지(CGI·Computer Generated Image) 분야를 특화, 집중 육성하기 위해 ‘CGI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영화·애니메이션·게임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전통문화원형의 복원 및 캐릭터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 부천시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CT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강원 춘천시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산업도시이자 세계적인 인형극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캐릭터산업, 인형극 시나리오 출판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전북 전주시는 판소리 등 ‘소리’라는 문화원형 콘텐츠를 이용한 문화산업 육성을 특화하기로 했으며 제주는 게임과 콘텐츠, 산업디자인, 캐릭터 등 CT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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