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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론이 300㎜ 웨이퍼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실트론(대표 박영용·사진 http://www.siltron.co.kr)은 2010년까지 300㎜ 웨이퍼 생산 능력을 현재의 5배인 월 50만장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2위 웨이퍼 업체인 일본 섬코가 5위권 업체인 고마츠전자금속을 인수, 1위인 신에츠 추격에 나서는 등 웨이퍼 업계의 몸집 불리기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트론도 300㎜ 웨이퍼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웨이퍼 업계의 대형화·양극화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격·공급 등을 앞세운 선도 업체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트론 측은 “1∼2개 업체로의 주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반도체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중위권 업체들의 공급 물량을 높일 것”이라 기대하며 “300㎜ 웨이퍼 생산력 확대 및 품질 향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트론은 300㎜ 웨이퍼에 주력하기 위해 그간 적극적으로 검토하던 태양전지용 기판 사업에 대한 투자도 유보한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10㎿ 규모의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100㎿ 규모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당분간 30㎿ 규모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