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TV, 오디오, 세탁기 등 가전제품들도 오작동을 일으키기 쉽다. 가전제품 내부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고 쌓여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과열로 인한 감전사고 및 화재 우려도 높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권에 접어들면서 장마철 가전제품 관리법을 소개한다.
◇가전제품 위치부터 점검한다=장마철이 되면 창문부터 물이 차기 시작한다. 때문에 창가 주위에 가전제품을 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렇다고 벽에 붙이는 것도 좋지 않다. 벽과 제품 사이에 최소한 10㎝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 열이 흩어지게 한다.
◇습기 제거와 통풍에 만전을=3∼4일마다 정기적으로 사용해 자체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PC는 하루에 한 번씩 20분 정도 켜두면 습기로 인한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욕실에 주로 두는 세탁기는 습기 피해를 입기 가장 쉬운 가전 제품.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어 통풍을 시키도록 한다. 가전제품 위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수건을 덮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통풍을 막는 위험한 습관이다.
◇스티로폼을 활용한다=습기에 민감한 오디오는 특히 신경써서 관리해야 한다.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티로폼을 오디오 밑에 놓는 것도 습기를 막는 한 방법이다.
◇침수된 제품은 전원에 연결 ‘No’=물에 잠긴 제품은 감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절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 된다. TV, VTR, DVDP, 오디오 등은 뒷면을 열어 깨끗한 물로 부품 사이를 씻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후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다. 물로 먼저 닦지 않으면 내부가 부식될 우려가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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