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피터 드러커처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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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처럼 생각하라/히사쓰네 게이치 지음. 남인복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1만원.

 

 지난해 11월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

 그가 발표하는 논문은 언제나 앞다퉈 읽혔고, 새 책을 내놓을 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곤 했다.

 이 경영 철학자의 책 속에 드러난 인간과 조직에 대한 높은 식견, 역사에 대한 통찰력, 미래를 보는 혜안, 역설적인 말투로 가슴을 파고드는 경구 등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가 남긴 말 중에 혁신(innovation)과 위험(risk) 및 혁신가(innovator)에 대한 경구는 유명하다.

 그는 “혁신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혁신을 하지 않으면 위험이 더 크다. 혁신가는 위험을 확실하게 하고 그것을 최소화한다. 따라서 혁신가는 보수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드러커는 방대한 저작을 펴냈고 대부분 우리말로 번역돼 있다. 그러나 그는 비약이 많은 사상가였기 때문에 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책은 ‘프로페셔널의 조건’ ‘변화 리더의 조건’ ‘이노베이터의 조건’ ‘넥스트 소사이어티’ 등 그가 남긴 40여권의 저서에 담긴 핵심 개념 31가지를 그림과 도표로 정리, 그의 경영학의 진수에 다가가고자 했다.

 사실 드러커의 명성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면서도 실제로 그의 이론이나 사상을 잘 모르는 이가 많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드러커가 남긴 저작의 깊이와 그의 열정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09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고 무역상사 견습사원, 보험회사 증권분석가, 언론사 기자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았다. 이후 사라로렌스대학을 시작으로 뉴욕대학을 거쳐 1971년 이후 30여년 동안 클레어몬트대학교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저자 하사쓰네 게이치는 일본항공에서 재직하다 1997년 미야기대학 교수가 됐으며 현대 이 대학 대학원 연구과장을 맡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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