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가 해적판일 경우 경고해 주는 툴인 ‘WGA 노티피케이션(Windows Genuine Advantage Notifications)’이 정식 배포도 되기 전에 PC 사용자들에게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넷은 MS가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PC사용자들에게 사용자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은 채 이 툴을 배포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MS가 수백만 윈도 사용자에게 WGA노티피케이션 사전 공개 버전을 전송하면서 이 버전이 △시스템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 △PC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가능성 등에 대한 경고를 제공하지 않은 점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MS는 지난주 이같은 과실을 공식 인정했다고 C넷은 밝혔다.
WGA 노티피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정품사용자에겐 어떤 메시지도 보이지 않으나 불법복제 윈도 사용자의 PC화면에는 OS 시작과 로그인 및 사용 중에 “이 윈도 제품은 정품이 아닙니다; 당신은 SW 위조의 희생자가 될지 모릅니다(This copy of Windows is not genuine; you may be a victim of software counterfeiting)”라는 경고 문구가 뜬다.
논란은 PC사용자들이 WGA 노티피케이션 설치를 거부할 수는 있지만, 일단 가동된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는 없다는 점 때문에 더욱 불거졌다. 툴의 설치를 거부한 사람들이 이 툴을 이용하라는 독촉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점도 한몫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수백만명의 윈도 사용자들에게 분명한 통지 없이 사전공개 SW를 전송키로 한 MS의 결정에 대해 “사람들이 사전공개 SW의 테스트에 참여하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들이 본질적으로 실험용 쥐 신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업체인 사이버트러스트의 러스 쿠퍼 수석과학자는 “사전공개 버전이라는 사실이 더 통보되지 않은 채 수많은 사용자에게 이런 방식으로 제공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권 옹호가인 로렌 윈스턴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WGA 노티피케이션을 스파이웨어에 비유하기도 했다.
사실 WGA 노티피케이션을 설치할 때 이것이 사용자 라이선스에 언급된 사전공개 SW라는 사실이 화면에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사용자 대부분이 이 라이선스를 이해하지 못하며 세부내용을 읽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클 실버 가트너 분석가는 “소비자 대부분이 윈도 OS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WGA 노티피케이션이 제공되면 무엇을 할지 모른 채 그냥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이달 중 WGA 노티피케이션의 보고 기능을 일부 줄인 업데이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MS는 이 업데이트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마다 MS에 보고하는 구조를 2주에 1번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라자 책임자는 “MS는 사용자들에게 WGA 노티피케이션을 선택적으로 쓰게 할지 필수적으로 쓰게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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