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다음달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반의 3세대 이동통신(WCDMA)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선발 SK텔레콤과 경쟁구도가 확립돼 국내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 환경이 빠르게 열릴 전망이다.
KTF(대표 조영주)는 다음달 1일 전국 50개 도시에서 WCDMA/HSDPA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하고 막바지 네트워크 정비를 비롯, 브랜드 전략 및 보조금·요금 등 약관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KTF는 상용화 시점을 기해 삼성전자·LG전자에서 1종씩 단말기를 출시하고 브랜드로는 지난 1월 선보인 ‘월드폰’에 착안, ‘월드폰 뷰’를 내세우기로 했다. KTF는 당초 3세대 이동통신의 특성과 전사적인 의지를 반영해 대대적인 서비스 브랜드 전략도 검토했으나 전국 규모의 커버리지가 갖춰지는 연말까지는 독자 브랜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보조금 30만원을 지급하는 SK텔레콤보다 다소 낮은 20만원대에 3종의 전용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 KTF 측은 상용화 시점은 한달여가 늦었지만 같은 시기 SK텔레콤의 전국 커버리지가 48개 시에 그쳐 서비스 범위는 오히려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KTF 관계자는 “당장 WCDMA 시장에 많은 힘을 쏟기보다는 전국 커버리지와 단말기 라인업이 어느 정도 갖춰지는 연말께 독자 브랜드와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F는 특히 연말까지 총 1조원대 투자를 통해 84개 시 전국 단위에 WCDMA/HSDPA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84개 시 지역 외에 전국망으로도 확대, 하반기부터는 WCDMA 전용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단말기를 중점 보급하는 등 3세대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 5월 WCDMA/HSDPA 상용서비스를 개통한 SK텔레콤은 오는 10월께 전국 84개 시 커버리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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