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 보급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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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개막한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에서 참가자들이 모다정보통신 전시 부스에서 IPv6 CDMA 모듈과 SIP 기반의 VoIP 소프트폰을 시연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로의 완전 전환을 목표로 IPv6 관련기술 개발과 보급에 가속도가 붙는다.

 정통부 안근영 인프라정책팀장은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에서 “광대역통합망(BcN) 등을 기반으로 네트워크가 All-IP구조로 진행되면서 IPv6로의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오는 2010년까지 IT839 전략의 8대 IT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IPv6 보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팀장은 또 “ 2010년까지 최소 1억3000만개의 IP 주소가 추가로 필요하다”라며 “효율적인 IPv6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함께 경제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IPv6시범망(KOREAv6)을 통한 상용화 모델 발굴과 동시에 홈네트워크·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상용 네트워크에 IPv6를 적용, 연말까지 10만명 이상의 IPv6 사용자를 확보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에 IPv6장비가 확산, 도입될 수 있도록 장비인증제도를 마련하고 IPv6 기반 인터넷전화(VoIPv6)와 휴대인터넷 등을 통해 초기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 라티프 라디드 국제IPv6포럼 의장도 “미래 환경에서 IP 주소의 부족 문제는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경고하며 “그동안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로 IPv6 도입이 다소 지연돼왔으나 향후 강력한 IPv6 도입, 확산은 통신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6’은 15일까지 이틀간 네트워크 분야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Pv6 컨버전스, 이동성지원, 비즈니스 솔루션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더불어 최신 IPv6 장비 및 솔루션 등을 소개하는 행사가 마련돼 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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