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온라인’ 쟁탈전 치열 "네오위즈냐 그라비티냐"

 미국 액티비젼이 세계적인 FPS(1인칭슈팅)게임인 ‘콜오브듀티’의 온라인화를 위해 국내 공동 개발 및 서비스 파트너 선정 작업에 들어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콜오브듀티’는 ‘카운터스트라이크’에 버금가는 지명도를 갖고 있는 대작시리즈물인데다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를 통해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서비스할 방침이어서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등 국산 게임이 장악하고 있는 FPS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액티비전측은 ‘콜오브듀티’의 한국형 온라인 버전 개발을 위해 네오위즈·그라비티 등과 물밑 접촉을 시도해 두 회사가 막판 경합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파트너사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네오위즈에 비해 그라비티가 ‘콜오브듀티온라인’ 개발에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상태지만 액티비전이 누구의 손을 들 지는 미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액티비전이 제시한 계약금은 30억원선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은 개발비 투자 여부나 해외서 서비스될 때의 러닝로열티 등 이슈가 많은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네오위즈가 최근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을 개발하는 등 해외 유명 게임을 온라인 컨버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소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라비티측이 워낙 적극적인데다 해외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점, 그리고 네오위즈가 ‘스페셜포스’ 서비스사란 점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콜오브듀티’의 온라인화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것은 FPS가 대중화되면 시장성이 충분할뿐만아니라 이 게임이 FPS의 최고봉으로 국내에도 많은 지지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콜오브듀티’를 온라인으로 개발하는 것과 함께 액티비전이 갖고 있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컨버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일이다”라고 관측했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chani71@etnews.co.kr, ha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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