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뛴다! 반도체 코리아]페어차일드코리아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K T 탄 http://www.fairchildsemi.com/kr)는 지난 1999년 미국 반도체기업 페어차일드가 당시 삼성전자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전력용 반도체 전문회사다.

 생산·영업·개발부문 등에서 약 18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비메모리인 전력용 반도체의 기술개발과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의 부천사업장은 1974년 한국반도체가 국내 최초로 웨이퍼 가공 사업을 착수한 현장으로, 이후 삼성전자를 거쳐 페어차일드코리아에 이르기까지 주로 금속산화막전계효과트랜지스터(MOSFET), 절연게이트형양극성트랜지스터(IGBT), 파워트랜지스터 등 개별소자류와 전원용, 라이팅 등의 전력에 관련된 아날로그 집적회로류 등을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과 웰빙 문화에 따라 시스템 디자인과 제조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부품 수를 줄여주는 ‘스마트 파워모듈(SPM)’과 전력효율성을 높여주는 ‘파워스위치(FPS)’ 등을 주력으로 생산중이다.

 특히 최고의 성능을 요하는 자동차 분야에서 SAS(Smart Automotive Switch) 개발을 비롯한 3개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전력용 반도체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페어차일드의 전력용 반도체는 전력 운용부터 전력소비 최소화 등 다양한 파워 솔루션을 제공하며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파워프랜차이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페어차일드 전 세계 사업장 중 비중이 큰 사업장의 하나다. 전체 매출의 30∼40% 내외를 페어차일드코리아 사업장에서 올리고 있다. 또 품질관리 및 생산관리, 고객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 세계 생산 기지 중 최고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의 부상으로 전략적 가치가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 지난 2000년 최첨단 설비를 갖춘 웨이퍼 팹 라인인 ‘D-LINE’을 설립했다.

 2002년 3월에는 월 15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ASRS(Auto Storage Retrieval System)’를 구비한 4600평 규모의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를 경기도 화성에 건설했으며, 국내 최대규모의 인하웃 에피라인의 준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같은 해 패키징 재료개발 등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패키지 기반기술 연구소를 부천 사업장에 설립했다. 올해 초에는 우수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및 컴포넌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글로벌 파워리소스 센터를 서초동에 설립, 고객들에게 한층 편리한 파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신규라인 건설, 패키지기반기술연구소 및 글로벌 파워리소스 센터 설립 그리고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 등으로 페어차일드코리아는 페어차일드의 아시아 거점기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으로는 사업확장을 통한 고용 확대와 수출증대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문화사업을 후원하고 환경보호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 왔다. 이는 페어차일드코리아를 부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게 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의 배경에는 한 가족 같은 ‘인화’를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창립기념일 즈음 노사가 한데 어울리는 실리콘 축제와 어린이날 행사 등은 이러한 가족적인 노사문화의 상징적인 예다.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제도의 향상으로 무분규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이러한 가족문화를 확산시켜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적인 생산시설 및 연구기반 등을 바탕으로 첨단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서 파워의 전 부문을 포괄하는 페어차일드 반도체 파워프랜차이즈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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