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화펀드 조성 300억 최종 결정

KT(대표 남중수)가 29일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 조성을 결정했다.

지난해 영화·콘텐츠 제작사인 ‘싸이더스’ 인수에 이은 영화펀드 조성은 KT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화 유통 콘텐츠 인프라인 디지털 시네마사업을 포함, (콘텐츠)제작-배급-상영까지 영화사업 전반에 걸쳐 KT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KT는 30일 투자전문위원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 조성을 최종 결정한데 이어 싸이더스를 포함한 KT 관계사가 공동투자해 KT그룹이 60%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서 KT는 특히 인터넷 유통 판권은 KTH가 갖는 것을 비롯해 위성방송 및 IPTV 등 유통경로별 판권에 대한 역할분담도 결정했다.

KT 측은 영화펀드 조성에 대해 “제작사 성격의 싸이더스가 있지만 실제 제작 과정에 드는 비용 대부분은 협찬을 받는 상황이어서 제작 이후 배급 및 상영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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