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세계 10대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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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까지 ‘세계 10대 브랜드’ 진입에 도전한다. 또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이매진(Imagine)’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브랜드 가치를 지금의 2배 규모인 30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제일기획과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WWP·퍼블리시스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인 ‘이매진’을 전 세계 80개국에서 본격 시작했다. ‘이매진’은 오는 2010년까지 계속된다. 애니콜·디지털TV 등 전략 제품을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캠페인 전략 컨셉트가 확정했으며,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전 세계 80개국에서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해 2억달러 규모로 집행한 관련 예산을 올해 4억∼6억달러 규모로 배이상 늘려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힘을 쏟아 온 북미·유럽뿐 아니라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브랜드 캠페인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세계 1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데 이어 2010년에는 브랜드 가치를 30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랜드조사기관 인터브랜드 발표에서 브랜드 가치가 149억달러로 소니(28위·109억 달러)를 제치고 20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시장에서 LCD TV ‘보르도’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CF를 방영하는 등 지역별 전략 품목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CF뿐만 아니라 파리 드골공항에 설치한 애니콜 조형물과 같은 옥외 광고물을 전 세계 27개 공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종석 삼성전자 전무는 “새로운 캠페인의 목표는 소비자와 더욱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삼성 브랜드는 앞으로 수년 후에 전 세계 전자업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치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