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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관련 정책 입안 시 각종 시민단체의 입김이 거세게 작용, 산업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정책이 흐르면서 게임업계의 불만이 고조. 일부 시민단체들이 청소년 보호라는 명분 아래 갈수록 사사건건 문화부나 정통부의 게임 관련 정책에 발목을 잡고 늘어져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건전 게임문화도 중요하지만 신성장 동력인 게임 산업의 진흥도 매우 긴요한데, 정부가 시민단체에 휘둘려 소신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가 정부의 강력한 압력단체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다”고 성토. 중소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은 안중에도 없이 규제만 강조하는 시민단체의 입김으로 최근 제정한 ‘게임산업진흥법’이 ‘게임산업규제법’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일관성없는 행보에 강한 불만감 피력.프로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요즘 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팬들이 일부 인기 있는 팀의 경기에만 집중되는 현상이 빚어져 관계자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

인기팀의 경기가 있는 날은 경기장이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북적거릴 뿐 아니라 경기장 밖까지 모니터를 통해 관람하는 팬들로 가득해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는 것. 반면 비인기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관객석이 텅 비어 카메라를 의식한 관계자들이 빈 자리를 채우는 일이 비일비재.

e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프로구단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구단이나 협회에서 관객동원을 위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최근 인기게임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B사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여러 퍼블리셔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데... 문제는 퍼블리셔들이 흥행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개발 방향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에 B사 사장은 “게임을 수정할 바엔 차라리 독자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배짱.

 이를 지켜본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마케팅이 중요한 때에 독자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기름을 짊어지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과 같다”면서 “게임이 제 아무리 훌륭해도 홍보를 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B사장에 충고.

 다른 한 관계자도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우기 보다는 회사 전체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양보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의 시장상황을 설명하기도.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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