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게 섯거라.” ‘서든어택’이 당당히 ‘톱3’에 입성하며 국민게임 반열에 올라섰다. 다음달 상용화가 예상되는 ‘서든어택’은 MMORPG 지존 ‘리니지’를 밀어내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접 10만명을 돌파하며, 1년 가까이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
는 라이벌 ‘스페셜포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다른 게임을 압도하는 클렌 수를 바탕으로한 클렌전이 활성화되면서 보다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니아 장르라는 ‘FPS’의 한계를 딛고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간의 인기 경쟁이 게임 시장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FPS 시장의 새 기대주 ‘서든어택’의 상승세와 달리 MMORPG 시장의 기대주로 평가받아왔던 ‘그라나도에스파다’(GE)와 ‘제라’의 부진은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차별화된 게임시스템과 고퀄리티 그래픽·사운드로 오픈 초기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던 ‘GE’는 이달초 실시한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순위기 계속 19위까지 하락했다.
‘GE’는 그나마 나은편이다. 넥슨의 ‘제라’는 아예 ‘톱30’보드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콘텐츠 및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높은데다 그래픽 외에는 별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유저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지는 양상이다. 마치 NHN의 ‘아크로드’를 연상케하는 행보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했던가, ‘제라’는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지만, ‘형’인 ‘마비노기’는 최근 업데이트 효과 덕택인지, 26위로 두계단 뛰어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차세대 MMORPG라던 ‘GE’와 ‘제라’의 부진 덕분일까, 이 두 게임의 등장 이후 인기가 사그러지는 듯했던 ‘데카론’의 반격이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데카론’은 특히 네오위즈 ‘피망’ 채널링 서비스 효과와 맞물리면서 두계단 상승하며 ‘GE’와 순위를 맞바꿨다. 돌풍의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의 작품이란 점도 플러스 요인인 듯하다.
20위권에선 한게임과 넷마블의 웹보드게임간의 혼전 양상이 두드러졌다. 보드게임 지존 ‘한게임신맞고’가 13위로 독주를 지속한 가운데 20위권 후반부에 포진한 ‘한게임 하이로우’ ‘넷마블 테트리스’ ‘넷마블 뉴포커’ ‘한게임 더블맞고’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다.
PC·비디오 부문에선 축구게임 지존 ‘위닝일레븐’ 시리즈 최신작 ‘위닝일레븐10’(PS2용)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위닝’의 독주가 계속될 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라이벌 ‘피파’시리즈 최신작 ‘2006피파월드컵’과의 경쟁도 볼거리다. 국산 콘솔게임의 자존심으로 평가받는 판타그램의 X박스360용 ‘N3’(나인티나인나이츠)는 단숨에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부문에선 ‘격투’(KTF)와 ‘축구’(LGT)의 바람이 이어졌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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