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관련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가 우리 정부 주도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용섭 행자부 장관을 비롯해 스티브 발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해외 유명 전자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정보화책임관협의회’를 열었다.
글로벌 전자정부 콘퍼런스 형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발머 사장은 “조직의 성과와 혁신의 중심은 바로 ‘사람(people)’”이라며 “사람의 잠재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전자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머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경제와 전자정부를 자랑한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한국의 전자정부 발전을 위해 MS가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마 하피즈 UN DESA 본부장은 UN이 매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자정부 준비지수 평가(global e-government)’의 방법과 특징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세계 5위를 차지한 한국의 전자정부 수준은 이미 정상급”이라며 “향후 평가 시에는 국민의 온라인 참여를 통한 참여민주주의의 실현과 지역·계층 간 정보화격차의 해소 등을 중점 고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크리스티앙 OECD 본부장은 “정부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자정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미국·영국 등 주요 OECD 선진 회원국은 현재 전자정부 추진의 최고 관심사로 투자대비 효과 분석(ROI) 등 ‘성과관리와 정부간의 협력’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존 그라소 카네기멜론대 교수는 미국 연방정부 CIO협의회의 기능과 미국내 주요 대학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CIO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행자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보화책임관(CIO)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이들 해외 유명 관계자들과 한국전자정부포럼 등 국내 민간 전문기관간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 3위 수준의 전자정부를 실현시킨다는 전략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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