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T코리아와 `어깨동무`…전방위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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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한국 IT산업에 대한 전방위 투자에 나선다. 이재령 LG-노텔 사장과 산제이 체다 MS 디바이스솔루션세일즈 부문 부사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 한국 IT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함께 국내 업체들과 전방위 협력을 맺었다.

 이날 MS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향후 3년간 한국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인적자원부와도 MOU를 교환, u러닝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초·중·고 교사들의 교육 및 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LG노텔과는 윈도CE 기반 인터넷전화(VoIP) 단말기 공동 개발 및 마케팅 부문의 MOU를 교환했다. 삼성물산과도 완벽한 유비쿼터스 아파트 구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반독점 행위와 관련, 법원의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MS는 이 같은 친한국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내의 이미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IT산업이 협업과 파트너십으로 흐르고 있는 것도 이번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교육부와 협력=교육부와 MOU를 교환한 한국MS(대표 유재성)는 이번 협력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u러닝 코리아 로드맵 수립에 적극 협조하고, 2007년 한국에서 열리는 대학생 정보화 경진대회인 ‘이매진컵 2007 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MOU에 앞서 김진표 교육 부총리는 스티브 발머 CEO와 환담을 갖고 MS와 연계해 실시중인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지속적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LG노텔과 MOU 교환=이번 제휴를 통해 LG노텔과 MS는 세계 최초로 윈도CE6.0 버전을 탑재한 영상 VoIP 단말을 개발, 내년 2분기에 출시한다. 영상 VoIP 단말에 탑재하는 윈도CE6.0 운용체계(OS)는 영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그동안 일반 VoIP 단말에 윈도CE5.0을 사용해 왔던 LG노텔은 이번 제휴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VoIP의 주력이 될 영상 단말기 초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VoIP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MS도 전반적인 VoIP 단말기 업체들의 윈도CE 탑재를 유도할 수 있는 전기로 만들어 임베디드 솔루션 부문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u아파트 협력=MS는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유비쿼터스 아파트 전용 ‘하우징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우징 프레임워크’는 각종 가전 제품과 생활 설비 시스템을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원격 제어하고 통제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 OS다.

 현재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는 일부 전자기기는 컴퓨터와 달리 서로 간의 연결이나 서비스 제공이 원활치 못해 디지털 홈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하우징 프레임워크’가 구축되면 디지털 전자기기들을 호환할 수 있는 접속 가이드라인이 제공돼 실질적인 주거 환경의 유비쿼터스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블루투스·UPnP·DLNA 등 표준과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플러그 앤드 플레이 스타일의 디지털 디바이스 상용화 모델을 제공하는 한편 ‘하우징 프레임워크’를 따르는 유비쿼터스 아파트 시스템과 제품에 인증 로고를 부여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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