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3000만달러(280억원)를 투입한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포럼 2006’에서 “한국의 경제발전과 지식 경제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SW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W 생태계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향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MS는 이날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과 스티브 발머 CEO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MS는 한국에 ‘MS 이노베이션 센터(MSIC)’를 설립하고 3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MSIC는 △국내 SW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 우수 SW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ISV 임파워먼트 랩’ △웹서비스와 디지털콘텐츠 연구 등을 지원하는 ‘웹 엔지니어링 랩’ △모바일 분야 연구기관인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 3곳으로 이뤄진다. 이 중 ISV 인파워먼트 랩에는 1200만달러가, 웹엔지니어링 랩에는 1800만달러가 각각 3년간 투자된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SW생태계란 기반기술을 가진 업체와 독립적 SW업체가 기술 공유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는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작년 3월에도 3000만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한 바 있어 (MS가) 국내 산업 육성에 투자하는 총 금액은 6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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