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의 내년도 살림이 올해보다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과기계 및 출연연에 따르면 공공·산업·기초기술 연구회 산하 20여 출연연은 과기부 방침에 따라 현재 R&D 예산의 증액이 없는 상태에서 내년 사업안을 검토중이다.
양극화 해소와 국방 분야에 정부의 예산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그동안 상승세였던 R&D 예산이 대학으로 몰릴 것으로 보여 출연연의 상대적 빈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ETRI·기초연·천문연·화학연·기계연 등 대부분 출연연은 내년부터 대단위로 추진하려던 신규 사업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신규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면 계속사업의 예산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최근 과기부가 출연연의 인건비 상승분을 1% 줄이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노사 임금협상 철을 맞은 출연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출연연은 과기부의 ‘톱 브랜드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톱 브랜드 사업에 선정되면 예산에 다소 여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동결 수준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행한 뒤 정부가 추진중인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부처안이 나오기까지 많은 변수가 있어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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