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벤처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산 추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블모뎀업체인 케이블렉스가 일본에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케이씨아이·이포넷·한국인식기술 등도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 벤처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수 시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여성 벤처업체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벤처협회(회장 송혜자)가 회원사들의 수출지원을 위해 공동브랜드사업을 추진하는 등 업계를 독려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성벤처협회는 오는 10월 공동브랜드 출범을 목표로 내달 중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본지 3월13일자 22면 참조
케이블렉스(대표 김태희 http://www.cablerex.com)는 지난 3월 500만달러 규모의 일본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브라질·베트남 지역 에대한 수출 협상도 진행중이다. 김태희 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협력업체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수출 성사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올해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I사업에 이어 3D스캐닝 기술을 이용한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 케이씨아이(대표 권하자 http://www.orapix.com)는 올해를 ‘해외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이 회사는 2003년 개발을 마치고 현재 SW 업그레이드중인 ‘3D 치아스캐닝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중이다. 권하자 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전시회에 상품을 출품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개발중인 SW업그레이드가 완료될 경우 반응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95년 출범한 이포넷(대표 이수정 http://www.e4net.net)도 올해 처음으로 수출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버 모니터링 도구인 ‘와트릭스 APM’을 해외에 내놓을 계획인데 최근 일본 메이저 IT업체의 검증을 마쳤다.
명함인식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국인식기술(대표 송은숙 http://www.hiname.net)과 에듀테인먼트업체인 비즈키즈(대표 조은혜 http://www.bizkiz.com)도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인식기술은 해외시장 조사결과 자사의 경쟁력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올해 영어권과 일본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비즈키즈도 올 하반기에 내놓을 교육용 전자완구인 ‘부키 DVD’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도 내놓기로 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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