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유가(두바이유 기준) 마지노선을 80달러로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52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2%가 80달러를 넘으면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조업을 중단할 시점에 대해서는 △81∼90달러(9.2%) △91∼100달러(19.3%) △100달러 이상(8.3%) 등으로 응답했다.
올해 들어 4개월간 유가상승에 따른 피해 정도에 대해선 기업채산성이 평균적으로 6.7% 악화됐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4.4%)보다 중소기업(7.4%)의 악화 정도가 심했고, 내수기업(5.7%)보다는 수출기업(9.1%)의 피해가 컸다.
고유가 대책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75.4%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고 ‘대책을 시행중(14.3%)’이거나 ‘대책을 실시할 계획(10.3%)’이라고 밝힌 경우는 전체의 4분의 1에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81.2%에 달했다.
기업들은 고유가 대책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자원외교 강화(48.7%)’ 등 중장기적인 에너지원 확보 노력이 ‘유류세 인하나 에너지 투자에 대한 자금·세제지원(32.4%)’ ‘에너지 절약운동, 승용차요일제(7.6%)’ 등 단기적 대책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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