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멘스가 4세대(G) 통신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 계약을 했다. 24일 ETRI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멘스와 4G 협력에 대한 최종 합의를 끝내고 기본 계약을 했으며, 다음달 초 독일에서 최종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계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초 ETRI 원장이 독일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멘스 측 요청이 있으면 24일 저녁 한국을 찾는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회장의 방한 기간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4G 협력 계약은 지난해 4월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 시 동행했던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과 지멘스 간에 교환했던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으로 ETRI와 지멘스는 향후 4G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은 물론이고 향후 개발되는 기술과 기존에 양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도 최혜 대우를 통해 공유하게 된다.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은 ETRI가 정부 기관이라는 조직 특성을 고려, 향후 협력 상황에 따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등의 형태로 재논의하기로 했다. R&D센터 설립은 별도의 문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또 연구 세부 분야에 대해서는 양측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보유 기술과 전략 등을 검토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ETRI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ETRI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글로벌 기업에 정당한 대가를 받고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 국한됐던 ETRI의 기술 제공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확장되는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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