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국산 온라인게임 일본퍼블리싱 독식 체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을 석권한 ‘스페셜포스’가 NHN과 손잡고 일본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김범수·최휘영)은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와 계약을 하고 NHN재팬을 통해 일본시장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스페셜포스’는 국내에선 네오위즈를 통해 상용서비스돼 지난 1분기에 월 최대매출 5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도 전국 PC방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게임이다. 비디오게임 강국인 일본시장에 국산 온라인 FPS게임이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HN재팬은 지난해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일본시장 판권을 가져간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던전앤파이터(네오플)’ ‘프리스톤테일2(예당온라인)’ 등 굵직굵직한 게임을 모두 휩쓸어 가다시피했다.

 특히 ‘프리스타일’과 함께 이번에 ‘스페셜포스’ 판권까지 확보함으로써 NHN재팬은 현재 한국게임시장 10위권의 게임을 2개씩이나 일본시장에 서비스하게 됐다.

 게임분야의 한 애널리스트는 “NHN재팬의 일본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한국산 게임의 일본시장 진출이 NHN재팬으로 집중되는 이른바 ‘깔대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풍부한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대작들의 일본 판권 확보 움직임도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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